경성비리로 전격구속된 국민회의 정대철(鄭大哲) 부총재를 달래기 위해 여권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권 내부의 「동정론」이 워낙 거세고 정부총재측도 검찰수사 결과를 쉽게 납득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자칫 집안에서부터 사정에 대한 「역풍」이 일지도 모른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청와대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이강래(李康來) 정무수석 등이 최근 정부총재의 부인 김덕신(金德信)씨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수석과 통화에서 『우리 부부는 아직도 대통령부부를 부모님같이 여기고 있으며 측근들이라는 사람들보다도 더 대통령을 생각하고 있다』는 「뼈 있는」말로 유감을 표시했다고 정부총재의 한 측근이 전했다. 또 김상현(金相賢) 의원 등 당중진과 김옥두(金玉斗) 의원 등 동교동 핵심들이 거의 매일 구치소를 찾아 정부총재를 면회하고 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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