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정권수립 5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최고지도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당 정 군의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대규모 군사열병식과 군중집회를 가졌다.이날 김정일은 열병식 광경을 시종 지켜보았으나 단상에 도착한 직후 화동들에게 잠시 말을 건네는 것 말고는 행사도중 일절 말을 하지 않았다.
김영춘(金英春) 총참모장은 축하연설에서 『우리가 인공위성을 성과적으로 궤도에 쏘아올린 것은 반만년 민족사에 있어서 또 하나의 역사적 사변』이라며 『김정일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으로 사수하며, 원수들이 침범한다면 천 백배의 죽음을 주며, 당과 사회주의 위업을 옹호, 조국을 기어이 통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군 열병식에 이어 「국기대열」과 「환호대열」이 입장하는 순으로 군중 퍼레이드가 펼쳐졌으며 예포 50발이 발사되고 김일성기와 김정일기를 내걸은 전투기 6대의 축하비행도 있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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