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영입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당지도부는 입당전 상임위 유지를 바라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은근히 좋은 상위로의 「배려」를 기대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한나라당은 인기상위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유력해질 경우 이들이 교섭단체를 옮기기 전에 미리 후순위 상위로 전보시키는 「보복」을 하고 있어 국민회의의 현직 유지 방침을 흔들어놓고 있다. 한나라당이 재경위 소속이었던 김충일(金忠一) 의원이 탈당하자 교섭단체변경전에 서둘러 정무위로 바꿔버린 게 대표적인 예.국민회의는 일단 88석일때 만들어졌던 현 상위 의석비율을 최근 의석을 기준으로 재조정, 인기상위의 몫을 더 가져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순순히 기득권을 포기하고 이에 응할 지 미지수인데다 기존 소속의원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어 문제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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