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매매 0.1% 전세 0.8%/서울 아파트값 1.4% 올라전국 도시주택 평균가격이 매매와 전세 모두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8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41개 도시의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1%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간의 하락행진을 마감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7월에 0.3% 오른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어 지난달에는 0.7% 뛰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값은 7월 0.9%에 이어 8월엔 1.4%(강남지역 아파트는 2.2%) 상승,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값의 상승은 매매가격보다 훨씬 두드러졌다. 전국 도시주택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달 0.8% 올라 지난해 9월이래 처음으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2.6%, 이중 아파트 전세가격은 93년이래 가장 높은 5%(강남아파트는 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IMF 초기 쏟아져나왔던 급매물들이 상당부분 소화된데 따른 반등으로 보이며, 집값 하락세가 멈췄다거나 바닥을 치고 상승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실제 이달들어선 오름세가 다시 주춤해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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