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구조주의, 포스트식민주의, 다문화주의, 페미니즘. 복잡다기한 개념장치와 분석도구로, 지금 평단을 할거하고 있는 5대 비평이론이다. 서강대 영문과 김욱동 교수는 「전환기의 비평논리」에서 그 같은 분석틀의 생성과정과 의미 등을 해부한다.1960년대 「에피스테메(인식소·認識素)」라는 개념과 함께 포스트모더니즘의 깃발을 올린 푸코가 출발점이다. 그것이 일련의 해체과정을 거쳐 분화돼 가는 풍경이 묘사된다. 포스트모더니즘이 제 3세계의 문화적 자의식과 갖는 관계를 별도의 장으로 서술한 「포스트식민주의와 문화제국주의」가 날카롭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구조주의」 등 현대 최신 비평이론들을 꾸준히 소개해 온 지은이의 학문적 깊이가 배어 있다. 건축등 관련 예술은 물론 3D현상·IMF·OEM(주문자생산)방식·G7 등 최근의 사회적 현상도 언급, 약간의 문화적 관심만 있다면 일반인들도 흥미롭게 읽을 만하다. 현암사.<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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