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나,믿음 없는 나·강원용과의 만남,그리고 여성운동

◎팔순 강원용 목사의 삶과 신앙개신교의 원로 강원용목사의 팔순을 기념해 그의 삶과 신앙을 돌아본 책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됐다. 그가 직접 쓴 신앙에세이 「믿는 나, 믿음 없는 나」(웅진출판)와 여성지도자 39명의 「강원용론」을 모은 「강원용과의 만남, 그리고 여성운동」(여성신문사)이다.

「믿는 나…」에는 노목회자의 절절한 신앙고백이 담겨 있다. 『…신앙고백을 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그리스도로부터 우주적 그리스도로, 하나님 중심의 신앙에서 인간을 위한 신앙으로, 그리고 지금은 생명을 위한 신앙으로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강원용과의 만남…」은 그를 스승으로 여기는 김남조 시인, 김옥렬 전 숙명여대총장, 김현자 한국여성정치연맹총재, 박인덕 한국여성개발원장,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 윤후정 여성특위위원장, 이경자 한국방송개발원장 등이 공동 집필했다. 「남성과 동등한 여성을 강조해온 페미니스트, 누구나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인간」. 그들이 모자이크한 강원용 목사의 모습이다.<김철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