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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가 “IMF 덕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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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가 “IMF 덕 본다”

입력
1998.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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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초과 계좌 1만7,800개·평균 잔액 15억/고금리·종합과세 폐지탓 잔액 계속 증가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거액계좌(5억원 초과)의 계좌당 평균잔액이 15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개인보유 거액계좌수는 1만7,800개로 3월말(1만8,400개)보다 다소 줄었다. 그러나 거액계좌 총잔액은 25조5,040억원에서 27조1,86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개인 거액계좌 하나에 들어있는 평균잔액은 13억9,000만원에서 15억3,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고금리 및 금융종합과세 폐지로 금융자산가들의 소득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저축성예금의 경우 계좌당 평균금액은 3개월 동안 9억5,000만원에서 11억3,000만원으로, 금전신탁은 14억7,000만원에서 15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에는 1계좌에 무려 24억5,000만원이 입금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3개월새 3억5,000만원이나 늘어난 액수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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