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유전 발견 발표’ 추측도북한의 이번 9·9절은 정권 창건 50주년 기념일인 동시에 사실상 「김정일(金正日)공화국」의 출범일이기도 하다. 북한은 이날을 「사회주의 승리자(김정일을 지칭)의 대축전」으로 일컬으며 의미를 부여해왔다.
우리 정부의 일차적 관심은 9·9절 기념연설, 즉 새 북한 정부의 첫번째 시정연설 내용이다. 5일의 최고인민회의는 헌법개정과 국방위원장추대 국가지도기관 선거등의 안건만을 처리하고 곧바로 폐막, 권력구조개편이후 아직까지 북한당국의 시정연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정일이 9·9절 기념식에 모습을 드러내더라도 장시간 세인들의 주목을 받는 것을 극히 꺼리는 성격상 직접 시정연설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그대신 국가대표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홍성남(洪成南) 내각총리의 보고 등을 통해 북한의 대내외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북한은 9·9절에 맞춰 「인공위성」발사, 헌법수정 및 김정일국방위원장추대 등 일련의 「깜짝쇼」를 펼쳐왔다. 북한은 북·미고위급 공식타결일자도 9일로 잡아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9일 당일날 서해 유전발견 발표 등 또 한건의 깜짝쇼가 준비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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