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미사일회담도 합의북한과 미국은 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7차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다음달중 4자회담과 북·미 미사일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북한과 미국이 3월 2차회담이후 결렬됐던 남·북한, 미·중의 4자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한 것은 한반도긴장완화에 중대한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권력승계를 완료한 김정일의 대외정책방향과 관련해서도 주목되고 있다.
정부당국자는 이날 『북·미고위급회담에서 3차 4자회담을 10월중에 제네바에서, 지난해 6월 2차회담이후 중단된 북미미사일협상은 10월 첫째주에 베를린에서 열기로 각각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테러지정국가 해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회담도 이번달중에 열기로 합의했다』며 『양국은 8일 뉴욕에서 마지막 조율을 거친 뒤 9일께 합의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당초 다음달로 예정됐던 경수로 본공사의 착공문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경수로 재원분담안 서명을 거부한 일본측을 설득하는 시간을 감안, 한달 늦춰 11월중에 착공키로 북한이 양해했다』고 밝혔다.
인도적차원에서 당초 미국이 20만톤을 지원키로 했던 밀도 10만톤 늘려 30만톤을 지원키로 하고 영변핵시설내 미봉인 폐연료봉 200개의 봉인작업을 북한이 재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됐던 영변 부근의 대규모 지하시설물의 용도와 관련, 미국은 깊은 우려를 표시하는 선에서 논란을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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