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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떼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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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떼강도

입력
1998.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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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침입 “돈없다” 말에 초등학생 손가락 잘라 도주가정집에 침입한 20대 복면 떼강도가 초등생의 손가락을 자르며 위협, 금품을 털어 달아난 사건이 발생, 충격을 던지고 있다.

7일 오전 2시20분께 경남 마산시 합포구 교방동 강모(42·역술인)씨 집에 스타킹으로 복면을 한 20대 3인조 강도가 침입, 속옷으로 강씨의 손발을 묶은뒤 흉기로 위협, 아들의 손가락을 자르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강도들은 강씨가 『돈이 없다』고 버티자 잠자던 아들(10·K초등3)을 깨워 손발을 묶은뒤 『돈을 내놓지 않으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위협했으나 계속 버티자 일당중 한명이 방안에 있던 가위로 강군의 오른쪽 새끼손가락 두마디를 잘랐다.

강도들은 강군이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강씨가 돈을 내놓지 않고 버티자 다시 강군의 오른쪽 약지를 자르겠다고 위협, 강씨가 서랍속에 현금 20만원이 있다고 하자 이를 턴뒤 자른 손가락까지 호주머니에 넣은채 도망쳤다.

강씨는 2시간30분여만에 결박을 풀고 아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강군은 잘려나간 손가락이 없어 봉합수술을 받지 못했다.

경찰은 『일당 3명중 2명이 키 170㎝에 검은색 면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경상도 말을 쓰는 25세 가량의 남자』라는 강씨의 진술에 따라 이들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 수배했다.<마산=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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