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 때아닌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20일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거의 매일 서울·경기지방을 비롯, 전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졌다.이번 소나기는 낮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오후 2∼5시에 집중된 것이 특징으로 적도지방에 내리는 「열대성 스콜(Squall)」을 방불케 하고 있다.
7일 새벽에는 강력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려 인천시 강화 9.5㎜, 서울 1.4㎜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5일 서울에는 3시간여동안 77㎜의 폭우가 퍼부었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층대기(고도 5.5㎞이상)에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찬 공기층이 밀려들고 하층대기(고도 5.5㎞이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따뜻한 공기층이 밀려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거의 매일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나기는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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