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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총리인준 또 부결/옐친 의회 해산·새 총리 물색 선택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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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총리인준 또 부결/옐친 의회 해산·새 총리 물색 선택기로

입력
1998.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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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폭락으로 외환거래 다시 중단【모스크바 외신=종합】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서리에 대한 의회 인준이 또다시 부결됐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7일 열린 총리서리 인준에 대한 2차 심의에서 찬성 138표, 반대 273표로 부결 처리했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이로써 의회해산이라는 모험을 무릅쓰고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에 대한 3차 인준을 강행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총리를 물색해야 하는 중대한 정치적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이에앞서 옐친 대통령은 상·하 양원대표, 정부대표등이 참석한 원탁회의에서 의회가 총리인준안을 승인할 경우 『6∼8개월간의 실험정부를 운영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공산당이 주도하고 있는 의회로부터 별다른 지지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크렘린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이날 원탁회의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에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정치 타협안 수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모스크바 은행간 환거래소(MICEX)의 외환거래는 이날 개장 직후 미 달러에 대한 팔자 주문없이 사자 주문만 쇄도하면서 루블화 가치가 폭락, 곧바로 거래가 중단됐다. 4일과 마찬가지로 달러당 16.99루블로 시작된 이날 장에서는 구매호가가 달러당 28루블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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