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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對野 물밑접촉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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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對野 물밑접촉 고군분투

입력
1998.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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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총무는 요즘 때아닌 눈병을 얻었다. 왼쪽 눈의 가느다란 실핏줄이 터진데다 조그만 다래끼까지 생겼다. 『너무나 피곤하고 신경쓸 일이 많아서 얻은 병』이라는게 본인의 주장이다. 『혼자 뛰려니까 힘들어서…』라는 푸념도 이어진다.사실 요즘 여권내에서 한총무는 「이단자」같아 보인다. 핵심현안인 사정문제에 대해 당론은 강경일변도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비리는 성역없이 다스려야 하지만 빨리 매듭지어서 정국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여권핵심부에도 이 입장을 개진했다고 한다.

굳을대로 굳어있는 여야관계속에서 여권핵심중 거의 유일하게 야당과 통로를 열어놓고 있는 사람도 한총무이다. 하지만 막상 야당측과 만나도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는데 그의 고민이 있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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