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중 사장 간담회… 그랜저 후속 모델 내달 1일 발표현대자동차는 7일 기아자동차 재입찰에 단독으로 입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김수중(金守中) 신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아입찰은 당초부터 응찰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조건과 불투명한 과정으로 유찰이 불가피했다』면서 『마지막 기회로 알고 최선을 다해 재입찰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입찰을 총괄했던 이유일(李裕一) 신임 해외부문 사장은 이와 관련, 『컨소시엄 구성없이 독자적으로 입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노사분규 이후 조직정비, 공격적 마케팅, 신차개발 등 공격적 투자를 하반기의 3대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현대가 4일 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최고경영진들이 실무본부장을 겸임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은 이같은 이유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사장은 또 『그랜저 후속모델인 XG의 국내신차발표회를 10월1일 갖고 10월 29일 파리모터쇼를 통해 해외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8월말 현재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가 45만대에 그치는 등 지난해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린번엔진의 호조 등으로 25년만에 빼앗긴 내수시장 1위를 탈환하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유일 사장은 『현난국을 타개하는 길은 수출밖에 없다』고 전제, 『가격과 물량위주의 해외전략 대신 과학적 마케팅과 품질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이를 위해 기술력의 개발과 함께 자동차 부품산업자체의 경쟁력 강화가 관건』이라며 『부품업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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