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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주가·채권 ‘트리플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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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주가·채권 ‘트리플 폭등’

입력
1998.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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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弗 131엔대… 亞 증시도 일제 강세【도쿄=황영식 특파원】 미 경제의 후퇴 조짐에 불안을 느낀 자금이 일본으로 몰려들면서 7일 도쿄(東京) 금융시장은 엔화와 주식, 채권값이 동반 폭등하는 「트리플 초강세」현상을 나타냈다.

엔화는 개장초부터 강한 매수세가 일면서 한때 지난주말보다 달러당 3.57엔이 오른 131.83엔까지 치솟았다 131.98∼132.00엔으로 마감했다. 도쿄 시장에서 엔화가 131엔대로 진입하기는 5월 이래 4개월만이다.

도쿄 증시에서는 엔화의 초강세 영향으로 전 종목에 걸쳐 사자주문이 쇄도하면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747.15엔 폭등한 1만 4,790.06엔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82회 국채(표면이율 3.0%)가 112.82엔으로 18엔이 오르는 등 채권값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뉴욕 주가의 하락 등 미국 경제의 장래에 대한 투자가들의 불안감으로 달러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면서 이같은 조정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홍콩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증시도 일제히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홍콩 항성(恒生)지수는 지난주말보다 7.9%(588.29포인트) 오른 8,076.76으로 장을 끝냈으며 콸라룸푸르 증시는 25.5%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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