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운동이 5대재벌 계열사로 확대될 전망이다.최근 제일은행을 상대로 소액주주 대표소송을 제기, 승소판결을 받아냈던 참여연대(공동대표 김중배·金重培)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제일은행, SK텔레콤(주), 삼성전자(주) 등을 상대로 벌여온 소액주주운동을 (주)대우, 현대중공업, LG반도체(주) 등 5대재벌 계열사로 확대,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 기존 소액주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국민 10주 갖기 운동」을 전개, 5대재벌 계열사의 주주대표소송 등에 필요한 주식지분인 0.01∼5%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재벌기업 총수들의 해외도피재산 조사 및 환수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해외도피재산 신고센터를 개설하는 등 「특권층 해외도피재산 환수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재벌총수의 재산목록 및 총액, 재벌의 해외차입및 외환사용 내역, 해외재산도피 사례, 탈·불법적인 상속 및 증여 사례 등을 정리한 재벌백서도 공개키로 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에 앞서 그동안 부당내부거래 의혹 등이 제기돼온 삼성전자(주)에 대해 이달중 소액주주 대표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 사무처장은 『경제위기의 원인제공자인 재벌들이 구조조정을 명분으로 초법적 특혜를 받는 등 개혁의 최대 장애물이 되고있다』며 『올하반기는 재벌경영감시와 개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박천호 기자>박천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