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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553개 ‘바다위 특급호텔’/‘현대 금강號’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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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553개 ‘바다위 특급호텔’/‘현대 금강號’ 규모

입력
1998.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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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층짜리 3만톤급/병원·골프연습장 등 각종 편의시설 완비25일 실향민을 태우고 첫 금강산 관광에 나설 「현대금강호」는 해상호텔이다. 길이 205.5m, 폭 25.2m, 평균속도 시속 20노트인 현대금강호는 3만톤급으로 10층 규모다. 승객 1,400명과 승무원 600명 등 2,00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553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이 위치한 각층마다 여느 육상의 일류 호텔 못지 않은 각종 편의·오락시설 「일체」가 갖춰져 있다.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주사로부터 임대, 7일 오후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입항한 금강호는 현대측이 금강산 관광에 투입할 4척 가운데 한 척.

1,2층은 엔진실, 물탱크 및 연료탱크실 등 선박운항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3∼10층이 객실이다.

편의·오락시설은 3층 병원, 4층 미용실·피부관리실·특산품·전자오락실, 5층 면세점 및 프런트 데스크, 6층 메인식당과 선상부페 연회장·사진관·수영장, 7층 회의실·어린이 놀이방·가라오케·디스코테크·도서관, 8층 헬스클럽, 9층 보조식당·레스토랑·보조수영장·바, 10층 골프연습장·농구코트·족구장 등으로 육상에서 처럼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이중 미용실, 기념품점, 사진관, 디스코테크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승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현대측은 무료 라이브쇼와 노래·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연장에서 수시로 열 방침이다.

현대상선이 4년간 임대형식으로 들여온 이 유람선은 미포조선에서 10일동안 배관 교체, 한글 간판 교체 등의 수리작업을 마친뒤 동해항으로 이동, 25일 관광객 1,250명을 태우고 4일간의 금강산 관광길에 오를 계획이다.<울산=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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