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UPI=연합】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4일 전세계의 금융위기가 미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행한 연설에서 『세계가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미국만 그 영향을 받지 않고 번영의 오아시스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특히 『FRB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 봄과 초여름까지만 해도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는대로 금리를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8월부터 상황이 달라졌다』며 『미 경제에도 전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번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올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FRB의 금리인하 여부는 29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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