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김광일 ‘헤비급’ 부상「이인제(李仁濟)대 김광일(金光一)?」
지난 2일 선거법위반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서울 송파갑) 의원 지역을 놓고 벌써부터 얘기가 많다. 홍의원은 최근 『대법원 판결이전에 스스로 의원직을 내놓겠다』면서 『7일께 지구당위원장부터 사퇴, 당의 보선준비를 돕겠다』라고 밝힌바 있어 빠르면 금년말께 보선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여야는 중량감있는 후보를 물색하며 때이르게 물밑 공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국민회의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을 유력주자로 거론하고 있다. 한 고위당직자는 『이고문이 국민회의 간판으로 출마할 경우 본인 지지도와 호남·충청표가 합해지므로 당선가능성이 누구보다 크다』고 분석한 뒤 『이고문이 원내로 들어오면 본인은 물론 양당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아직은 출마여부를 거론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는 15대 총선직전 홍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김광일(金光一)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지역구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김전실장은 금년 봄부터 지역 유지들에게 안부편지를 보내며 지역여론을 탐색해왔다는 후문이며 주변인사들의 의견을 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과 1년여의 잔여임기를 놓고 두 중진이 정치생명을 건 「사투(死鬪)」를 벌일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염영남 기자>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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