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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이불 가을볕에 말리자(금주의 살림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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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이불 가을볕에 말리자(금주의 살림메모)

입력
1998.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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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놓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놓는다는 속담이 있다. 자외선이 약한 가을볕은 외출을 유혹한다. 맑은 날도 많다. 장롱 속 눅눅한 이불을 꺼내 뽀득뽀득 말리고 책장의 먼지 앉은 책도 바람에 쐬자. 여름 채소도 이맘때 갈무리한다. 호박, 가지, 무청, 토란대, 고구마 줄기 등을 채반 같은 데다 겹치지 않게 펴서 볕 잘 들고 바람 잘 통하는 데서 말린다. 겨울에 물에 불려 요리해 먹으면 비타민원으로 그만이다.<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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