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성(性)역할 변화로 남성 우울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영국 왕립에딘버러병원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스코틀랜드의 의료기관들에 등록된 남자 우울증환자는 80∼95년 사이에 13% 증가한 반면 여성환자는 13% 줄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우울증환자의 전체적인 남녀비율은 여성이 1만명당 5.3명으로 남성의 3.5명에 비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우울증환자가 여성은 줄고 남성이 증가한 이유는 직업을 갖는 여성이 늘고 전임직장을 잃고 시간제 일을 하는 남성이 증가하는 사회경제적 요인의 변화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남성이 가정에 생계비를 대는 유일한 존재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고 가정에서 점점 고립감을 느끼게 되면서 남성우울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런던 dpa="연합">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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