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개선위원회2002학년도 입시부터 특별전형이 대폭 확대되며, 대학은 신입생 모집시 총입학정원의 5%,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늘이거나 줄여 뽑을 수 있다. 또 정시모집이 4개군에서 3개군으로 축소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소수점 배점이 없어진다.
교육부와 2002학년도 대입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이돈희·李敦熙)는 5일 이해찬(李海瓚) 장관 주재로 정책토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대입개선안을 마련했다. 이 안은 18일 공청회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된다.
위원회의 개선안에 따르면 각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일부 영역만 반영토록 권장키로 했다. 또 총점과 영역별 원점수를 산출하지 않고 표준점수와 등급(수우미양가)을 대학에 제공, 선택적으로 사용토록 했다. 수능시험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2005학년도부터 수능Ⅰ(적성검사)과 수능Ⅱ(학력고사)로 이원화하며, 이 경우 수능Ⅰ은 언어와 수리영역, 수능Ⅱ는 현재 수능에 포함된 모든 과목이 출제된다.
학교생활기록부 활용시 일부 과목만 반영토록 하고, 학생부를 필수전형자료로 의무화했던 것을 대학자율에 맡겼다. 논술고사를 제외한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본고사는 계속 규제하며 이를 사립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성적위주로 변질된 특차모집이 폐지되고, 정시모집과 수시모집으로 이원화한다. 수시모집은 학기별 두차례로 나눠지고 등록도 학기말에 하게 된다. 수시모집으로 합격해 등록한 수험생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2002학년도 입시에 도입키로 한 컴퓨터 과목은 수능에 포함시키지 않고 컴퓨터능력인증제를 도입, 별도로 시험을 치르거나 고교에서 일정 시간을 이수하도록 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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