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40∼43도에 이르는 살인적인 더위와 높은 습도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다. 기상·보건·소방당국은 3일 현 상황이 심각한 공공보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비상사태라고 경고하고 경찰과 우편집배원들에게 관할지역 노인들의 상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 냉방시설이 돼 있는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시설 관리인들에게 개방시간을 연장하도록 요청했다.지난 주부터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휩쓸고 있는 이상 폭염은 기상관측 사상 유례가 드문 것이다. 기상당국은 미국 남서부 지역의 고기압과 멕시코 해안의 허리케인 「이시스」가 부딪쳐 로스앤젤레스 도심기온이 최고 43도에 이르는 이상고온 현상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3일 새벽 기온은 37∼44도까지 올라갔다. 폭염은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당국은 보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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