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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무력부장 김영춘·조명록 유력/김정일 시대­공석요직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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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무력부장 김영춘·조명록 유력/김정일 시대­공석요직 누구에게…

입력
1998.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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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원 총리 연형묵 재발탁 할듯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회의가 개막됨에 따라 김일성(金日成) 사후 공석이었던 핵심권력직이 충원되고 파워맨들의 구도도 명확해질 전망이다.

김정일주석시대를 이끌어갈 북한의 파워엘리트들은 누구인가. 우선 인민무력부장과 행정부격인 정무원 총리, 국가안전보위부장 등이 관심의 핵이다.

인민무력부장으로는 북한 군부의 부동의 투톱인 총참모장 김영춘(金英春), 총정치국장 조명록(趙明祿) 차수가 유력시되고 있다.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장도 87년 이진수 사망 이후 공석. 현재 김영룡 제1부 부장이 직무를 대신하고 있는데 기관 특성상 발표 없이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군에서는 평양방어사령관 박기서(차수)와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현철해(대장), 선전부국장 박재경(대장)이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무원 총리는 서방 국가와 달리 재량권이 제한돼 있으나 기용 인물의 성향이 앞으로 북한을 읽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로서는 전 총리 연형묵(延亨默·67)의 재발탁이 점쳐지고 있다. 연형묵은 올들어 노력영웅칭호와 국기훈장1급을 받았고, 김정일은 그가 도당 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으로 있는 자강도를 두차례나 방문했다. 최근 가장 부각된 인물이다.

외교 부문에서는 북·미 핵협상의 주역이었던 강석주(姜錫柱) 1부부장이 외교부장에 취임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리라는게 일반적 분석이다. 강석주가 외교부장이 되면 김영남(金永南) 현 부장은 부주석 등으로 자리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張成澤) 당 조직지도부 1부부장과 당 중앙군사위원 이용철도 핵심 인물이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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