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빅딜속도는 정부지원 강도에 달려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발표된 8개 과잉·중복투자업종에 대한 구조조정계획을 조속히 시행, 연내에 구조조정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4일 『관련 기업의 종업원들이나 하청업체, 거래선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부회장은 『현대 대우 삼성이 동등지분으로 단일법인을 설립키로한 항공기 제작업종의 경우는 이미 세계적인 회계법인의 자산평가 작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손부회장은 또 『자동차 반도체 등 구조조정 방안이 결정되지 않은 업종의 경우도 빠른 시일내에 확정된 방안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선 철강 등 2차 구조조정작업의 가속화 여부는 정부의 지원 강도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계의 부채탕감 요구설에 대해 『재계는 부채탕감을 요청한 적도 없고 생각조차 않고 있다』며 『재계는 금융권 부채를 출자전환하고 이를 외자유치를 통해 상환하는 「부채의 구조조정」을 요구할 뿐』이라고 밝혔다.
5대 그룹 계열사간 통합에 따른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는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자동차 항공산업의 예에서 보듯 동종 기업의 통합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고용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감원이 불가피하지만 생산직 근로자는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외자 유치가 활발히 일어나게 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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