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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채소·육류 ‘2차 가격전쟁’/E마트·월마트 기세싸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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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채소·육류 ‘2차 가격전쟁’/E마트·월마트 기세싸움에

입력
199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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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그랜드마트 등 가세/사활건 싸움 “소비자는 좋아요”E마트, 월마트(한국 마크로), 홈플러스, 그랜드마트 등 주요 할인점들이 채소 육류 등 1차 상품을 중심으로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E마트와 월마트의 유통대전으로 촉발된 할인점 업계의 기세싸움에 후발주자인 홈플러스와 그랜드마트까지 가세하면서 업체별로 1차 상품을 중심으로 2차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할인업체들은 사활을 건 싸움이지만 소비자들에게는 비싸진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업체별 취급물품과 가격을 점검해본다.

■E마트

E마트는 6일까지 국내 12개 매장에서 20여개 품목의 주요 신선식품을 노마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E마트 관계자는 『배추 LA갈비 멸치 돈육(삼겹살) 등 20여개 품목을 시중가격에 비해 30∼5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한우 생불고기(600g) 4,980원, 생닭(마리) 2,100원, 제주산 생갈치(4마리) 7,800원, 고랭지 배추(포기) 1,280원 등이다. E마트측은 『매일 2회씩 E마트가 운영중인 첨단식품가공센터에서 신선한 식품을 직접 공급받고 있으며 품질에 불만이 있는 상품은 즉시 환불해 준다』고 설명했다.

■월마트(한국 마크로)

월마트도 주요 신선품목의 가격을 8일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유통경쟁에 나서고 있다. LA갈비(1㎏·7,490원), 오징어(1짝·1만2,900원) 등은 남부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또 남부점에서만 할인판매하는 통닭은 1인 3마리씩 한정해서 팔고 있다.

■홈플러스

분당 삼성플라자 식품관을 운영중인 홈플러스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당상권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40여품목의 생식품을 중심으로 세일을 하고 있다. 생식품 부문의 저가판매품은 배추 무 상추 열무 파 등의 농산물과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의 수산물이다. 또 양곡 진미 건오징어 등은 물론 계란 분유 햄 등 도시락 반찬류와 아이스크림 참기름 등도 염가로 판매중이다.

■그랜드마트

그랜드백화점 계열의 할인점인 그랜드마트는 생식품 부문의 전문바이어를 대폭 보강, 이달부터 인천계양점 신촌점 화곡점 등에서 주요 15개 생식품의 가격을 인하해 무기한 판매중이다. 이에 따라 그랜드마트를 찾는 고객들은 한우불고기(600g)를 4,800원, 삼겹살(600g)을 4,680원, LA갈비(1㎏)를 6,900원에 살 수 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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