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은 3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이달 하순 유엔총회에서 한·미·일 3국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양국 장관들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일본측은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경수로 사업비 분담 결의안 서명을 유보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일본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북핵 위협 제거를 위한 제네바 합의의 이행은 중요하다는 견해를 강조, 의견차를 보였다.
양국 장관들은 또 10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에 앞서 어업협정 교섭 등 양국간 현안을 타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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