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北 “우리는 김정일 공화국”/주석 선출 앞두고 축제분위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北 “우리는 김정일 공화국”/주석 선출 앞두고 축제분위기

입력
1998.09.04 00:00
0 0

◎‘제2 북조선 건국’ 외치기도북한은 김정일(金正日) 총비서의 주석선출을 이틀 앞둔 3일 최고조의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북한은 9월9일의 정권창건50주년 기념일을 「김정일 주석」 취임일로 정하고 「제2의 북조선 건국」을 외치고 있다.

북한의 신문 방송 등 관영 언론매체들은 연일 김정일을 찬양하는데 지면과 시간을 대폭 할애하고 있다. 2일 평양방송은 『우리조국은 김일성·김정일 공화국, 김일성·김정일 민족』이라며 『우리공화국을 사상의 강국, 군사의 강국으로 만든 것은 김정일 장군님의 업적』이라고 찬양했다. 「김정일 공화국」은 처음 등장한 표현으로, 김정일의 주석취임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방은 나아가 『김정일 동지를 우리당과 군대와 국가의 수위에 모시고 공화국창건 50돌을 사회주의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경축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을 결사옹위하여 이땅에 완전무결한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9·9절을 앞둔 경축 캠페인은 안팎에서 요란하다. 노동자·학생들의 각종 운동경기와 사회각계의 연구토론회가 한창이고, 거리의 환경미화를 위해 이미 주민동원령이 내려진 상태다. 북한은 9·9절 이전 완공을 목표로 1년전부터 금수산 기념궁전앞 로터리 등 평양시 곳곳을 새로 단장하고 있고, 1만세대 주택및 종합병원, 영화촬영소, 여관 등을 건설해 왔다. 또 7월15일 시작된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대열이 9일을 목표로 평양을 향해 집결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콩고의 「김정일 국가수반 추대 지지위원회」 결성(7·23)을 필두로 러시아 이탈리아 인도 등 25개국에서 김정일 주석추대 지지 및 공화국 50돌 경축 준비위가 결성됐다.<정진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