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문 추후협의/정부 “세제 금융지원”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그룹은 현대전자와 LG반도체를 합병해 단일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7개 과잉·중복투자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과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3일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개 업종 구조조정안을 마련, 각 기업간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업종의 구조조정은 기아자동차 입찰후 현대 대우 삼성이 다시 협의키로 했다.
전경련과 5대 그룹은 합의안을 근거로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유지할 수 있도록 부채 일부를 우선주 형태로 출자 전환하고 이를 다시 외국자본을 유치, 매각하는 방안이 시행되도록 지원해줄 것을 정부와 금융권에 건의했다.
발표에 따르면 5대 그룹은 이날 오전까지 현대와 LG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반도체 업종에서는 현대전자 관련부문과 LG반도체를 일원화하여 운영하되 지분비율은 계속 논의키로 전격 합의했다.<관련기사 21·23면>관련기사>
석유화학은 대산단지의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을 통합한 후 외국자본을 유치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SK와 LG는 울산 및 여천석유화학단지의 구조조정 방안을 다시 논의해 확정키로 했다. 항공업종은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본부, 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철도차량은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3사가 각각 단일법인을 설립한후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
한편 정부와 채권단은 5대 그룹의 빅딜에 세제 금융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올 정기국회에 빅딜지원을 위한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을 제출,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과세유보하고, 개인주식의 회사양도시 양도세감면, 부동산 취득·등록세면제, 채무인수시 손금산입등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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