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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7대 3” LG “5대 5”/반도체 지분 비율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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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7대 3” LG “5대 5”/반도체 지분 비율 진통

입력
199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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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3일 합병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최대쟁점인 경영권문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분문제가 합병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와 LG는 이날 전경련의 막판 중재로 합병양해각서에 서명했지만, 현대전자는 생산능력및 투자, 세계시장점유율에서 앞선다는 이유로 합병사의 지분을 7대3으로 하자는 안을 고수했다. LG반도체도 차세대제품의 기술력및 매출등에서 우위를 보인다며 5대5 동등지분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빅딜매파역을 맡은 손병두(孫炳斗) 전경련부회장은 2일 아침 양사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현대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LG 구본무(具本茂 )회장을 전격 방문했으나 양보를 얻어내는 실패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분비율이 조정되지 않으면 단일회사의 설립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양사의 갈등을 고려하여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손부회장이 한다고 강조했으며, 회견중 박세용(朴世勇) 현대 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 이문호(李文浩) LG구조조정본부사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원천 봉쇄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의 박위원장은 기자회견후 양사간 합의가 얼마나 걸리겠느냐는 질문에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견에 배석했던 LG 관계자는 『현대가 고집을 꺾는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라며 『경영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그룹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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