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만도기계 파업 장기화 조짐에/美 투자사,정부에 해결 촉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만도기계 파업 장기화 조짐에/美 투자사,정부에 해결 촉구

입력
1998.09.03 00:00
0 0

정리해고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만도기계의 노사분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현대자동차 사태의 재연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따라 만도기계에 대해 2,000만달러 규모의 운영자금을 지원한 미국 펀드회사인 로드차일드사는 2일 우리 정부측에 만도기계 파업사태에 대한 조속한 해결책 모색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업중단 17일째를 맞고 있는 만도기계는 내수실종과 수출부진 등으로 위축된 국내 자동차 부품·완성차 업체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만도기계는 2일 현재 보유재고가 평균 7일분으로 노조파업이 계속될 경우 8일부터는 재고소진으로 부품 공급이 중단될 전망이다.

자동차업체는 만도기계의 조업중단이 10여일간 지속될 경우 현대 기아 대우 쌍용 현대정공 아시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1,000여 협력업체의 조업중단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직접적인 타격뿐 아니라 대외신인도 하락도 큰 문제다.

만도기계의 이번 노사분규는 사측이 가동률 50%에 못미치는 극심한 경영난 등의 이유로 유휴 종업원 1,090명에 대한 인원정리 계획을 7월17일 노조측에 통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회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은 인위적인 감원을 하지않기로 한 2월의 고용합의서에 정면으로 위배되며, 올들어 1인당 400만원에 달하는 임금체불을 감내하고 있는 종업원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지난달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장학만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