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상 月평균임금 140만9,000원/근로 196.2시간 28년만에 최저치/여성근로자 고용 감소 남자 두배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실질임금이 전년동기에 비해 8.4%나 하락하고, 월평균 총근로시간도 통계조사이후 처음으로 200시간이하로 떨어졌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10인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상반기 월평균임금은 140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0.5% 떨어졌다.
그러나 이 기간중 소비자물가는 8.6%나 올라 실질임금은 119만7,000원으로 8.4%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역별로는 정기급여의 경우 호봉승급분의 반영으로 명목상 5.3% 올랐으나 초과근무수당 및 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각각 16.4%, 13,5%나 낮아져 대부분의 사업체가 잔업줄이기, 상여금삭감 등으로 임금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중 월평균 근로시간도 19.4시간의 초과근로를 합쳐 196.2시간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나 떨어지면서 70년 조사를 시작한지 28년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근로자의 근로시간 및 임금의 하향추세와 함께 상용근로자수도 올들어 계속 줄면서 6월 현재 475만5,000명으로 줄어 월별로는 91년 5월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고용감소경향은 특히 여성근로자에게 두드러져 6월 현재 전년동기대비 12.8%나 줄었다. 이는 남자근로자(마이너스7.6%)의 감소율의 두배 가까운 수준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난해 밀린 상여금을 올초 지급한 경우가 많아 실제 통계상에 나타난 하락치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임금이 내렸을 것』이라며 『더구나 상반기중 임금협상을 마치지못한 기업이 56%나 돼 이들 기업의 임금하락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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