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입의 26%… SK·LG 비중 늘어5대 그룹의 계열사간 매출·매입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조원이 늘어났다. 5대 그룹의 내부 매출입규모는 여전히 전체 매출입의 4분의 1을 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5대 그룹 60개 계열사의 올 상반기 총 매출·매입액은 총 257조6,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계열사간 내부 매출입액이 69조3,898억원으로 전체의 26.94%를 차지했다. 5대 그룹의 계열사간 매출입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9%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금액으로는 14조3,63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5대 그룹 가운데 SK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68%이던 내부 매출입비중이 올 상반기에는 35.24%로 크게 늘었다. LG 역시 16.99%에서 22.74%로 늘었다. 반면 현대 삼성 대우는 내부 매출입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 144개 계열사 전체의 내부매출입액은 총 82조5,476억원으로 총매출입액 331조4,768억원의 24.90%에 달했다. 1개사당 평균 총매출입액은 2조3,019억원, 내부 매출입액은 5,73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아남의 내부 매출입 비중이 45.22%로 가장 높았으며 한솔(41.68%), 고합(38.85%), SK(35.24%), 대상(33.56%), 현대(32.67%), 한화(32.66%), 대우(31.63%), 대림(28.42%), 거평(26.59%) 순이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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