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있는 집에는 요즘 각종 초목이 무성하다.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에 병충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장마와 무더위로 웃자란 나뭇가지와 잔디를 정돈하고 약을 뿌리는등 정원을 손봐줄 시기다. 한그린원예백화점 식물관리팀장 황준식씨의 도움말로 정원손질요령을 알아본다.장마때 상한 가지나 잎은 전정(剪定)가위로 제거해준다. 베고니아 봉선화 제라늄등 여름꽃들은 습기에 약해 잎이 녹거나 장맛비에 따른 낙화현상으로 상했을 개연성이 크다. 심하게 상한 것은 제거하고 국화 맨드라미 사루비아등 가을꽃으로 교체해준다. 가을꽃은 한 화분에 3,000∼5,000원이면 살 수 있다. 장마 뒤에 뜨거운 햇볕이 지속되면 식물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도록 하자.
가지치기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다. 철물점에서 전정가위를 구입해 보기 좋게 잘라주면 된다. 전정가위는 7,000∼5만원으로 가격대가 다양하다. 가지치기는 나무가 웃자랄 때마다 수시로 해주는 게 좋다. 병충해를 막기 위해 적절한 약제를 살포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장마가 끝나면 입고병 흑반병 바이러스병등과 진딧물 깍지벌레 응애 선충과 같은 해충이 많이 생긴다. 약제는 500㎖기준으로 5,000∼3만원선. 병충해의 종류에 따라 표시된 용량을 적절히 투여하면 내년 봄까지는 어렵지 않게 관리할 수 있다.
전문 원예사나 정원사를 불러 가지치기, 잔디깎기, 약제살포를 할 경우 최소한 20만원이 든다. 가지치기는 가능한한 10월께 해야 내년 봄까지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정원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혼자서도 손질할 수 있으므로 굳이 정원사를 부를 필요가 없다. 상한 가지를 잘라주고 잔디밭의 잡초만 제거해줘도 큰 문제는 없다. 한그린원예백화점과 구청문화센터등에서 하는 원예강좌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재학 기자>고재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