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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내각제파 모여라”/김용환 부총재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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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내각제파 모여라”/김용환 부총재 진두지휘

입력
1998.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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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상관없이 영입 추진/이한동 前 부총재에 눈독여권의 야당의원 영입이 본격화한 가운데 자민련이 「범내각제파 총집합」을 선언하고 나섰다. 내각제 옹호론자에 대해서는 정치색이나 출신 계파 등을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끌어 모으겠다는 것이다. 당에서는 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가 진두지휘를 맡고 있다.

김수석부총재는 최근 『한나라당의 전당대회가 끝난만큼 내각제 옹호론자에 대해서는 집단이나 개별의 구분없이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입당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내각제를 향한 무차별적 영입의사를 내비쳤다. 김기수(金基洙) 의원의 영입도 내각제를 고리로 한 김수석부총재의 작품이라는게 중론이다.

자민련이 눈독을 들이는 의원 「0순위」는 지난달 31일 한나라당 총재경선에서 2위로 낙마한 이한동(李漢東) 전 부총재. 평소 내각제 선호론자인데다 김종필(金鍾泌) 총리나 박태준(朴泰俊) 총재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전부총재의 입당을 고대하고 있다. 조영장(趙榮藏) 총재비서실장이 총재경선이 끝나자마자 이전부총재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접목의 실무역을 맡고 있다.

또 한나라당 총재경선에서 4위로 처진 서청원(徐淸源) 의원에게도 은근히 추파를 던지고 있다.

서의원이 총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내각제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데 주목, 내각제 주창자로서의 「화려한 변신」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영입이 가시화하면 부수적으로 계보 의원들의 패키지 영입도 가능해지므로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외에도 『내각제 개헌을 공개적으로 논의하자』고 주장한 김용갑(金容甲) 의원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영입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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