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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의연금 훈훈한 이야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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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의연금 훈훈한 이야기 2편

입력
1998.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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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감했나,한번 더하자”/서울변호사회 2차분 5,290만원 본사 기탁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정재헌·鄭在憲)가 1일 목표액의 두배가 넘는 2차 수재의연금 5,290만원을 본사에 기탁해 왔다.

서울변호사회는 수재가 나자 회원들을 상대로 긴급 모금운동을 시작, 이틀만에 5,000만원을 모금하는 기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수재의연금이 본사에 접수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모금운동에 동참하지 못한 변호사들의 항의 전화가 변호사회에 빗발쳤다. 『연락도 없이 벌써 마감하면 어떻게 하느냐』 『나도 회원인데 왜 성금도 못내게 하느냐』는 항의에 시달린 서울변호사회는 추가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당초 목표액의 두배가 넘는 2차 수재의연금이 순식간에 모금돼 수재의연금 총액은 1억2,000여만원을 넘어섰다.

서울변호사회의 숨은 선행은 이번뿐이 아니다. 지난해엔 북한동포 식량지원 성금으로 5,600여만원을 기탁했고, 6월 실업자구제기금 모금운동에선 5,800여만원을 모았다.<박일근 기자>

◎“미술전 화환 대신 쌀 보내줘요”/서울 창아스포츠센터 20㎏ 120여포대 모아

『화환은 사절합니다. 대신 수재민에게 보낼 쌀을 보내주세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창아스포츠센터(대표 이제건·李濟建)는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스포츠센터 1층에서 「수재민을 위한 작은 미술전」을 열면서 초대장에 이색적인 당부의 말씀을 실었다.

초대장을 받은 몇몇 인사가 전시회 첫날 쌀 10여포대를 보내 주최측의 뜻에 화답하자 취지에 공감한 회원들이 나서 열흘만에 100포대가 넘는 쌀이 모아졌다. 스포츠센터 1층에는 전시기간 내내 축하 화환 대신 20㎏짜리 쌀 110여 포대가 함께 전시됐다. 스포츠센터측은 1일 그동안 모은 쌀 120여 포대를 본사에 기탁했다.

스포츠센터 관계자는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는데 예상외로 회원들의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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