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러 개혁고수땐 지원”【워싱턴·모스크바 외신=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국가통제식 경제체제를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미 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는 시장경제및 민주체제 구축을 계속 추진할 것이지만 (러시아) 경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등 전술적 변화도 필요할 지 모른다』고 말해 계획경제로의 회귀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핵무기제조용 플루토늄의 잉여 보유량을 현재 160톤에서 100톤으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국제테러 규제문제와 코소보 사태, 보스니아 평화유지 등 국제분쟁 해결방안, 러시아의 대 이란 미사일 수출문제 등을 협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러시아가 개혁의 길을 고수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는 러시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혼란스런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구소련 정책으로의 회귀가 가장 손쉬운 방법일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볼 때 이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옐친과의 정상회담 및 만찬회동 외에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와 하원인 국가두마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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