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 계열사인 국제상사가 1일 최종 부도처리됐다.국제상사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교환회부된 총 196억원의 어음을 국제상사가 전날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낸데 이어 이날도 막지 못함에 따라 최종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국제상사는 법정관리 신청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일그룹은 주력사인 한일합섬이 6월 은행권으로부터 퇴출대상기업으로 선정된 후 법정관리를 신청(재산보전처분 상태)한데 이어 또다른 간판기업인 국제상사마저 이날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사실상 그룹 전체가 몰락하는 운명을 맞게 됐다.
한때 국산운동화인 「프로스펙스」로 유명했던 국제상사는 모그룹이던 국제그룹이 85년 공중분해된 이후 한일합섬에 인수됐다. 국제상사는 금융비용부담과 환차손등으로 자금난을 겪어왔으며 지난해 12월 금융권으로부터 500억원의 협조융자를 받기도 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국제상사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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