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대출한도 확대 ‘7조6,000억’한국은행은 중소기업에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권에 공급하는 재할인(총액한도대출) 상한선을 현 5조6,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으로 확대, 9월1일부터 2조원의 돈을 이들 기업에 새로 풀기로 했다.
또 재할인금리도 현행 연 5%에서 3%로 인하한다고 31일 발표했다.<관련기사 22면>관련기사>
이번 조치는 시중대출금리 인하와 통화량 공급확대를 위한 첫 실질적 조치로 본격적인 경기부양책 시행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총액한도대출이란 중앙은행이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 및 무역금융 대출재원으로 시중은행에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돈이다. 총액한도 대출금리가 대폭 인하되고 한도가 늘어남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 창구금리가 낮아지고 대출규모는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은행들이 연간 3,600억원의 수지가 개선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고 대출여력이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재할인금리 인하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5∼1%포인트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이번 조치로 본원통화가 늘어나더라도 통화안정증권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다시 흡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중소기업 신용경색해소를 위해 통화량증가도 감수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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