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일러스’ 출시/올 1,000억원 매출 목표엡슨프린터가 돌아왔다.
잉크젯프린터가 나오기 전인 80년대 세계 프린터시장을 석권했던 제품은 프린터에 부착된 핀으로 잉크가 묻은 리본을 때려서 인쇄하던 엡슨사의 도트프린터였다.
프린터시장의 최고자리를 지켰던 엡슨이 빛을 잃은 것은 잉크젯프린터의 출현 때문이었다. HP의 잉크젯프린터에 밀렸던 엡슨이 프린터시장의 왕좌회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엡슨의 다카하시 마사유키(高橋正行·55) 지사장은 『올해 한국시장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노리고 있다』며 『프린터 뿐 아니라 스캐너, 반도체, 각종 전자부품 등의 판매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엡슨이 국내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한국이 일본과 함께 아시아 정보통신시장의 중심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엡슨은 지난달 모회사인 일본 세이코엡슨의 야스카와 히데아키(安川英昭) 사장을 비롯한 국내외 정보통신업계 인사들을 초청해 대대적인 프린터시장 확대계획 발표행사를 가졌다. 또 삼보컴퓨터의 프린터사업부를 2,000만달러에 인수, 영업조직을 강화했다.
한국엡슨의 첫번째 주자는 잉크젯프린터인 「스타일러스」 시리즈. 올 가을 인쇄품질을 사진처럼 크게 향상시킨 새로운 「스타일러스」 시리즈를 출시해 다시 한번 프린터시장 정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다카하시 사장은 『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한국에서 장학사업을 펼치겠다』며 『10억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해 불우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청소년국제교류단 등의 단체를 만들어 해외유학 후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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