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YS 合黨 거울 삼아야”31일 전경련회관에서는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 초청 형식으로 국민회의·자민련 양당의 국무총리 인준 및 국회의장 당선 축하연이 펼쳐졌다.
오찬에는 당사자인 김종필(金鍾泌) 총리와 박준규(朴浚圭) 의장을 비롯해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 등 양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참석, 최근 일련의 정치적 승리를 자축했다. 국민신당 이만섭(李萬燮) 총재와 서석재(徐錫宰) 최고위원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그러나 자민련측은 은근히 국민회의의 독주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준규 의장은 인사말에서 『YS의 오만이 3당 합당때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우리가 다수세력이 되더라도 앞서 두 정권의 전철을 밟지 말고 조절과 절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필 총리도 『양당은 어떤 경우라도 삐걱거려서는 안된다』며 『우리들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 외에 어떤 욕심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세형 대행은 『총리 인준과 국회의장 당선은 양당이 단결한 결과』라며 『양당의 마음은 하나』라고 양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남성중창단의 「우정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건배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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