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철도차량·항공 등 4개 업종 빅딜 우선 합의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은 31일 유화 철도차량 항공기제작 선박용엔진 등 4대업종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에 우선 합의, 빅딜윤곽이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는 대산단지에 있는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을 그룹에서 분리해 단일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항공기제작은 삼성 현대 대우 등 3사가 단일컨소시엄을 구성하되 경영권은 삼성항공이, 철도차량은 현대와 대우가 단일컨소시엄을 설립하고 경영권은 현대정공이 행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21면>관련기사>
현대 정몽구(鄭夢九)·LG 구본무(具本茂)·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과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을 대신한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 등 4대 그룹 대표들은 이날 긴급모임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4대 그룹 총수는 이와 함께 5대 그룹중 현대 대우 삼성 등 3대 그룹이 영위중인 선박용엔진사업은 현대가 대우와 삼성의 관련사업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5대 그룹은 이들 4개 업종을 비롯한 7개 중복과잉업종에 대한 빅딜의향서를 이번주내에 발표키로 했다. 5대 그룹은 산업자원부가 제시한 구조조정 대상 10개 업종 가운데 개인용컴퓨터(PC)와 조선, 액정화면표시장치(LCD), 철강 등 4개 업종을 제외하는 대신 선박용 엔진, 정유 등 2개 업종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자동차는 기아자동차의 유찰에 따라 당분간 5대 그룹의 구조조정과는 별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대상 업종은 반도체 석유화학 발전설비 항공기제작 철도차량 선박용엔진 정유 등 7개로 압축됐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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