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국하려다 저지돼/野 의원 3∼4명 함께 出禁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31일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임채주(林采柱) 전 국세청장과 함께 극동건설등 10여개 대기업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선거자금을 불법 모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진영에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5·19면>관련기사>
검찰은 이날 임 전국세청장과 김천만(金千萬) 전 극동건설 사장등을 소환, 조사한 결과 대선당시 임 전국세청장이 대기업으로부터 선거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서의원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개입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일중 임 전국세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서의원은 국회회기가 끝나는 3일께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의원은 검찰에 의해 출국이 금지돼 이날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저지됐다. 검찰은 서의원외 한나라당 의원 3∼4명도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의원은 지난해 대선때 당시 임국세청장과 선거자금 모금방법 등을 논의, 임국세청장이 대기업별로 금액을 정해 모금토록 한 혐의다. 그러나 검찰고위관계자는 『서의원은 청구그룹의 정치권로비와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대선자금외에도 개인비리혐의로 수사가 진행중임을 시사했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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