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채권단은 기아·아시아자동차 국제입찰이 심사과정에서 조건을 변경하는등 실효성을 잃었다는 지적과 함께 유효성시비로 논란을 빚음에 따라 재입찰키로 했다.기아채권단 관계자는 30일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과 강봉균(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총재, 유종렬(柳鍾烈) 기아자동차법정관리인등 핵심관계자들이 이날 서울시내 모처에서 회동, 최종낙찰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아자동차 국제입찰문제를 논의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31일 오후 이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기아자동차 입찰사무국은 재입찰과 관련, ▲다음달10일까지 채권단의 부채조정규모확정 ▲11일 2차입찰공고 ▲21일 입찰서류제출마감 ▲26일 낙찰자 선정공고 ▲26일부터 10월26일까지 낙찰업체 최종실사등의 일정을 잠정 결정했다.
유관리인은 2차입찰에 대해 1차때의 평가기준과 원칙을 유지하되 입찰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추가로 부채를 조정하는 방안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아시아자동차 국제입찰에 응찰한 4개업체의 총인수금액은 현대자동차 159억원, 대우자동차 1조1,140억원, 삼성자동차 1조2,820억원, 미국포드자동차 8,262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가장 많은 인수금액을 제시한 삼성그룹은 이번 국제입찰이 유찰될 경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유찰에 따른 후유증도 심각할 전망이다.<이재열·장학만 기자>이재열·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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