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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미스터리물 범람 부작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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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미스터리물 범람 부작용 심각”

입력
1998.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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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보고서 “비과학 조장”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귀신, 점, 사주 등 초현실적 현상과 공포·미스터리물을 지나치게 많이 방송하고 있어 비과학적 생활태도 조장 등 역기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金昌悅)는 7월27일∼8월9일 방송된 총 16편(955분)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공포·미스터리 프로그램 현황 및 문제점 조사」보고서를 29일 발표, 이같이 지적했다.

채널별로는 SBS가 6편(415분)으로 가장 많았고 MBC가 5편(280분), KBS 2TV가 5편(260분)이었다. 「미스터리 추적」(KBS2),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MBC), 「토요 미스터리극장」(SBS) 등은 미스터리 체험을 소개하면서 원인분석이나 검증작업을 도외시해 미스터리 현상을 더욱 신빙성있는 것으로 믿게 했다. 「전설의 고향」(KBS2, 7월28일)과 「전설야사」(SBS, 8월5일)는 등장인물이 귀신으로 가장해 사람을 목졸라 죽이는 장면, 귀신이 임산부의 목부위를 칼로 내리치는 장면 등 충격적인 내용을 여러 차례 방영한 것으로 지적됐다.<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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