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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국방개혁委長 사의/軍 개혁안 해·공군 반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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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국방개혁委長 사의/軍 개혁안 해·공군 반발 관련

입력
1998.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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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방 개혁 큰차질 우려국방개혁위원회 이준(李俊·예비역대장) 위원장이 최근 개혁안에 대한 해·공군의 반발과 관련,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군구조개혁의 실질적인 정책입안책임자인 이위원장이 사퇴할 경우 올해 연말부터 본격추진될 1·3군사령부 해체, 유사기구 통폐합 등 새정부의 국방개혁조치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위원장은 28일 천용택(千容宅) 국방부장관을 만나 『국방개혁안중 국군수송사령부와 동해안작전사령부 창설등에 대해 해·공군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밀어붙이기식」의 개혁은 곤란하다』며 『이런 분위기에서는 더이상 일을 맡기 힘들다』고 사임의사를 전달했다.

이위원장은 이에 앞서 25일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열린 국방개혁 심포지엄에서 해·공군의 영관급장교들이 심하게 반발한데 충격을 받은데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부터도 제대로 대응치못했다는 질책을 받고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위원장은 29일 각군 참모총장과 국방부차관보급이상이 참석하는 국방개혁관련 간담회에도 불참했다. 1군사령관을 끝으로 예편, 한국통신사장 등을 역임한 이위원장은 올해 4월 민간전문가들과 예비역장성 등으로 구성된 국방개혁위원회위원장에 위촉됐다.<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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