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서식지 파괴/명승지·문화재 수몰 등 환경재앙 우려 지적도강원 영월 동강댐이 건설될 경우 팔당 상수원의 오염이 가속화하고 주변 생태계 파괴로 환경재앙이 초래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환경부는 30일 낸 「영월다목적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추진상황 보고서」를 통해 『현재 동강의 수질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1.3∼1.8PPM의 2급수로, 댐 건설이 강행되면 오염도가 급격히 높아져 한강식수원의 목표수질인 1등급 달성이 어렵다』며 『현재 한강유역권은 식수와 생활용수 등이 약 9억톤의 수급여유가 있기 때문에 「수자원 확보」 명분도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또 『댐이 건설될 경우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댐주위 석회암 지대가 수몰, 침식되며 인근 어라연계곡과 백룡동굴 등 명승지와 문화재는 물론 보전상태가 우수한 주위의 산림도 수몰돼 환경재앙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최근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안」을 통해 동강주변 남한강 상류의 양쪽 5㎞를 보안림으로 지정해 남벌과 토지형질변경을 금지키로 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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