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채권단 회의… 1,600억 추가지원 문제도 결정동아건설 채권단은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동아건설 대출금 가운데 830억원을 출자로 전환하는등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한다. 채권단은 또 동아건설 운영자금으로 1,600억원을 추가지원하는 문제도 결정할 방침이다.
동아건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29일 동아건설에 대한 출자 및 자금지원, 부채상환일정 조정등의 워크아웃방안을 마련, 채권단회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회계법인 실사결과 동아건설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830억원 규모(지분율 34%에 해당)의 출자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출자에 동의하는 채권기관들이 무담보 여신 비율로 출자 규모를 정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출자를 위해 주식시가를 액면가로 맞추는 감자를 먼저 실시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또 4,300억원에 이르는 동아건설 여신에 대해 2002년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해주고 이 기간동안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하지만 동아건설 운영자금으로 1,600억원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들의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은행은 대한통운을 동아건설에 합병한 뒤 해외매각키로 하고 합병할 때까지의 부족자금 700억원과 단기부족자금 900억원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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