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암기 폭파범 인도요구 거부/리비아 先보장 요구

【두바이·워싱턴 AFP=연합】 리비아의 최고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재판을 위해 「로커비」 사건 용의자 2명을 즉각 인도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한다고 28일 카타르 TV와의 회견에서 말했다.그는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아무런 보장없이 그들을 보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용의자의 헤이그 재판소 회부제안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무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등 3개국에 법적 절차에 관해 협상할 것을 요구하며 즉각 인도거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