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알렸으나 별무반응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민주계가 주류인 국민신당의 여권합류를 미리 알았을까. 이와관련, 「상도동 적자(嫡子)」인 국민신당 서석재(徐錫宰) 최고위원은 29일 『지난 25일 상도동으로 김전대통령을 방문, 나의 거취문제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신당 의원들이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처해 있어서 국민회의측과의 통합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며 『이에 김전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의원은 특히 『김전대통령이 말리지 않은 까닭에, 양해받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는데 상도동 관계자들은 『김전대통령은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양당 통합에 대해서도 뭐라고 얘기하지 않고 있다』며 서의원 말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와관련, 김전대통령은 민주화세력이 주축인 두 당이 「개혁연합」을 명분으로 힘을 합친데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여권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공동여당과 상도동측이 협력하는 「신3김연대」 의 싹이 트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한나라당 민주계인사들은 『김전대통령은 국민회의·국민신당의 정략적 통합에 대해 좋게 생각할 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과연 경제청문회 논란에 휩싸인 김전대통령의 의중은 뭘까.<김광덕 기자>김광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